
[신간안내]
탄압이면 항쟁이다
- 제주도인민유격대 이야기
글 장윤식/ 153*225/ 398면/ 28,000원
제주도인민유격대는 역사 속에 실재했으나 섣불리 다가서지 않으려는 대상이 되었고,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수없이 비틀어지고 비하되고 업신여김당해 왔다. 그렇게 우리 앞에서 사라져간 제주도인민유격대는 여전히 ‘역적의 무리’, ‘폭도’, ‘죽어 마땅한 빨갱이’로 방치되고 있다. 4·3 전 기간을 통해 드러났던 그들의 행위들, 특히 저항의 언어들은 금기의 영역이었으며 거기에 가담하거나 관여했다고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됐다. 누명을 쓴 채 죽기도 했다. 삐라 살포, 도로 차단, 숙청, 남로당, 세포, 민애청, 공산당, 부녀동맹, 3·1대회, 정권을 인민위원회로! 총파업, 통일독립! 미국은 물러가라! 봉화, 습격, 5·10선거 거부, 벽보, 백지날인, 왓샤, 빗개(보초), 연락, 보급투쟁, 교전, 인민공화국 만세! 등등, 모두 죽음의 언어였다.
4·3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탄식 같은 말이 있다. “나 고치 몰맹헌 것들만 살아남고 쓸 만하고 요망지고 똑똑한 사람들 다 죽었어.” 이렇듯 당시 제주도 인재라는 인재 대부분이 죽었다. 왜 그들은 총칼 앞에 가슴을 내밀었는가? 그들은 당연히 죽어야 했던 사람들인가? 그들의 함성은, 깃발은, 봉화는 무의미한 것인가? 그들은 무엇 때문에 한라산으로 올랐을까? 무엇을 위하여 총과 죽창을 들고 거대한 세력에 맞섰고, 무엇 때문에 목숨까지 내걸었을까? 또 그들은 왜 지탄의 대상이 되었는가? 제주도인민유격대의 태동과 활동, 그리고 과오 등 전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 ‘책머리에’ 중에서
#탄압이면항쟁이다 #장윤식 #한그루 #제주도인민유격대 #제주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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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이면 항쟁이다
- 제주도인민유격대 이야기
글 장윤식/ 153*225/ 398면/ 28,000원
제주도인민유격대는 역사 속에 실재했으나 섣불리 다가서지 않으려는 대상이 되었고,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수없이 비틀어지고 비하되고 업신여김당해 왔다. 그렇게 우리 앞에서 사라져간 제주도인민유격대는 여전히 ‘역적의 무리’, ‘폭도’, ‘죽어 마땅한 빨갱이’로 방치되고 있다. 4·3 전 기간을 통해 드러났던 그들의 행위들, 특히 저항의 언어들은 금기의 영역이었으며 거기에 가담하거나 관여했다고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됐다. 누명을 쓴 채 죽기도 했다. 삐라 살포, 도로 차단, 숙청, 남로당, 세포, 민애청, 공산당, 부녀동맹, 3·1대회, 정권을 인민위원회로! 총파업, 통일독립! 미국은 물러가라! 봉화, 습격, 5·10선거 거부, 벽보, 백지날인, 왓샤, 빗개(보초), 연락, 보급투쟁, 교전, 인민공화국 만세! 등등, 모두 죽음의 언어였다.
4·3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탄식 같은 말이 있다. “나 고치 몰맹헌 것들만 살아남고 쓸 만하고 요망지고 똑똑한 사람들 다 죽었어.” 이렇듯 당시 제주도 인재라는 인재 대부분이 죽었다. 왜 그들은 총칼 앞에 가슴을 내밀었는가? 그들은 당연히 죽어야 했던 사람들인가? 그들의 함성은, 깃발은, 봉화는 무의미한 것인가? 그들은 무엇 때문에 한라산으로 올랐을까? 무엇을 위하여 총과 죽창을 들고 거대한 세력에 맞섰고, 무엇 때문에 목숨까지 내걸었을까? 또 그들은 왜 지탄의 대상이 되었는가? 제주도인민유격대의 태동과 활동, 그리고 과오 등 전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 ‘책머리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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